[연극 후기] 운을 믿지 않는 당신이라도! 90분 동안 유쾌하게 스며들 수 있는 연극 "운빨로맨스"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카드사 이벤트에 당첨되서 보게 된 연극 운빨로맨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후기 의무 x)


연극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시작해서 드라마로도 방영되었고 연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혜화 대학로에 있는 컬쳐씨어터(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80)에서 2021년 5월 1일부터 오픈런으로 진행중인 연극입니다.



티켓박스는 연극이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문을 열어서 조금 기다렸다 티켓을 수령했습니다.



저는 c열에서 관람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보이기는 했지만 단차가 크지 않아 앞자리에 계신 분이 키가 커서 시야가 살짝 가려졌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본 회차에는 제택후 역에 김환 배우님, 점보늬 역에 노수연 배우님, 한량하 역에 이동구 배우님, 노월희 역에 백지윤 배우님이 출연하셨습니다.

각 배우분들에 대한 간단한 제 소감을 적어보자면..

김환 배우님은 누가봐도 제택후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뭔가 약간 찌질하지만 순애보를 보여주는 순정만화 남주 느낌?? 그래서인지 연신 귀여워~ 를 외치시던 제 뒷자리 관객분을 포함해 여자관객분들의 호응이 꽤 뜨겁더라구요 😅😅


노수연 배우님은 발성이 정말 좋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정연기 하실 때 저도 모르게 살짝 울컥하더라구요. 그만큼 관객이 몰입될 수 있도록 연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동구 배우님은 연기를 정말 즐기면서 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여유도 느껴졌고 중간중간 애드립을 통해 관객 분위기를 더 유쾌하게 만들어주신 것 같습니다😆😆

백지윤 배우님은 멀티역으로 출연하셨는데요. 연관성이 크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개성있게 모두 소화하셔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에는 이동구 배우님과 백지윤 배우님이 나오셔서 퀴즈 등 관객참여를 통해 관객들의 분위기도 풀어주고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도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극 i인 저는 아쉽게도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보러오게 된다면 그때는 저도 참여해보고 싶더라구요. ㅎㅎ



연극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 제택후는 사탕 하나로 점심을 해결할 만큼 지독한 절약정신을 가지고 있는 86년생 호랑이띠 청년입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건물주가 되게되고 404호 세입자의 월세가 3개월치나 밀려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를 받기위해 점보늬를 찾아갑니다.
한편 점보늬는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 온 주변 사람들의 사고를 통해 운을 신봉하게 된 중소기업 사원입니다.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을 겪고나서 더욱더 운과 점을 믿게된 점보늬는 용하다는 무당에게 "죽고싶지 않으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호랑이띠 남자를 찾던 점보늬는 건물주인 제택후가 호랑이띠라는 걸 알게 되고 그와 유혹하려 하지만 제택후는 점보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밀어냅니다.


과연 점보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연극이 진행되며 제택후와 점보늬는 잊고있었던 둘 사이의 15년 전 인연을 기억하게 되는데요.. 둘 사이의 인연이 어떤 인연이었을지 궁금하시다면... 바로 극장으로 가보세요!!



사실 연극을 보러 가기 전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운빨로맨스라는 제목이 살~짝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을까요. 하지만 연극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연극에 몰입될 만큼 굉장히 재미있었고 재미와 구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롱런하는 연극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연극 세트장과 소품을 굉장히 잘 활용하는 느낌이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장면들이 많아서 한바탕 많이 웃고 왔습니다!!


"운"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간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연극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려는 친구가 있으면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 또 커플끼리 온 관객들도 많더라구요. 데이트코스로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대가 좀 있으신 관객분들도 많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평일 오후 5시 공연을 보았는데요. 공연이 끝나고 배우분들이랑 포토타임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더라구요. 배우분들이 귀엽게 포즈도 취해주셔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공연 보시는 분들 기회되시면 연극 끝나고 기다리셨다가 사진 찍고 가세요 :)


그럼 지금까지 연극 운빨로맨스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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